소록도가 아닌 또 다른 삶의 행적…구슬사료집 2집 발간

식약일보 | 입력 : 2013/02/0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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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소록도병원(원장 박형철)은 2013년 2월, 과거 소록도에서 살다가 사회로 나가 정착촌에서 살고 있는 한센인들의 생애사를 기록한 국립소록도병원 100년 구술사료집 2집 ‘자유를 향한 여정, 세상에 내딛는 발걸음’ 집을 발간하였다.

이번 구술사료집은 2012년 첫 번째 구술사료집 “또 하나의 고향, 우리들의 풍경”을 제작한 (사)한국현대사회연구소 정근식 책임연구원을 중심으로 2012. 7월부터 8개월 간의 작업을 통해, 과거 소록도 입원 경험이 있는 한센인으로서 전국에 분포된 정착촌을 대상으로 지역별로 배분하여 총 20명의 구술사를 수록하였다.

해방 이후 국가정착사업을 통해 한센병 치유자의 자활과 사회복귀가 이루어지면서 생겨난 또 하나의 삶의 터전인 100여 개의 정착촌 한센인들은 생계문제, 주거문제, 자녀교육문제 등 또 다른 편견과 차별에 맞서 생을 이어가야 했다.

이번 구술집에는 사회적 타자로서 살아가는 이들이 사회의 냉대와 차별, 폭력과 학대를 극복하고 정착촌을 형성하고 살아가는 삶의 과정을 담고 있다.

스무명의 한센인이 저마다 다르지만 어찌보면 너무나도 닮은 삶의 궤적을 담담하게 풀어내고 있지만, 이는 자신을 처음으로 드러내는 결단의 산물이자 숨기고 싶은 자기 자신으로부터의 결별을 의미한다.

이번 발간에서 사회로 돌아간 한센치유자들의 소록도 삶의 경험과 사회로의 복귀과정에서 겪은 어려움, 그리고 정착촌에서 살아온 이야기 “자유를 향한 여정, 세상에 내딛는 발걸음”을 통해, 우리 곁에 함께 살아가는 이웃들의 처연한 삶의 행적을 따라가며 다시는 이 땅에서 병에 걸렸다는 이유로 편견과 냉대의 대상이 되는 한센인과 같은 사람이 나오지 않길 기대한다. 강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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