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책] '만 가지 행동' (김형경 지음)

김진영 기자 | 입력 : 2012/03/28 [13:34]

<사람풍경><천 개의 공감><좋은 이별> 등을 발표한 소설가 김형경의 네 번째 심리 에세이다.

마음의 동요를 느낄 때 '지금 이 마음은 무엇일까?'라고 끊임없이 물으며 내면의 이유를 찾아가는 저자의 모습은 <사람풍경> 때처럼 한결같다.
이번 책 <만 가지 행동>이 전작과 다른 점은 심리치료를 통해 깨달은 이후의 ‘행동’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는 것이다.

훈습(Working-through)이란 정신분석 용어로 ‘심리 치료 과정을 철저히 이행하여 치료에 성공하는 것’이라는 의미이다. 쉽게 말해서 자기 내면의 문제를 인식하고 일상과 경험 속에서 자기를 변화시키려 끊임없이 노력하는 과정이다.

사람은 오랜 기간 해왔던 방식으로 생각하고 행동하기 마련이다. 작가는 훈습의 첫 단계를 이제껏 '하던 일 하지 않기'로 시작한다. 저자는 이 단계를 ‘유아기에 만들어 가진 미숙하고 낡은 생존법을 버리는 과정’이라고 표현한다.

둘째 장 '하지 않던 일 하기'에서는 “새로운 생존법을 만들어 가지는 시간, 공간이 필요했다. 한 10년 ‘자발적 왕따’로 지내며 단순한 삶 속에서 신비한 지혜에 닿기를 꿈꾸었다“고 적고 있다. 여기서는 불안 때문에 작가가 자기도 모르게 혹은 알면서도 회피해 온 여러 낯선 영역들에 발을 딛었던 경험이 담겨 있다.

셋째 장 '경험 나누기'에서는 후배 여성들과 한 독서 모임을 통해 경험한 일들을 풀었으며, 작가는 이 경험이 “훈습의 필수과정이었다”고 말한다.

넷째 장 '정신분석을 넘어서'에서는 종교적 관습을 수용하며 영적 건강의 개념을 이해하고, 그 실천법을 체득해 나가는 과정을 담았다. 

■ 만 가지 행동
김형경 지음 | 사람풍경 펴냄 | 312쪽 | 13,800원

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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